일상으로의 복귀, 유성에서 지친 몸과 마음까지 힐링하세요

  • 정치/행정
  • 대전

일상으로의 복귀, 유성에서 지친 몸과 마음까지 힐링하세요

6일부터 유성온천문화축제 개막
도심 곳곳에서 봄꽃전시도 지속
완판 신화 '하기숲캠핑장' 북적
4개 테마의 도시숲 정비도 완료

  • 승인 2022-05-02 08:38
  • 수정 2022-05-02 09:2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다. 코로나 3년, 몸도 마음도 지친 모두에게 필요한 건 힐링의 시간이다.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 지역구인 유성구도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분주한 몸풀기를 시작했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는 가정의 달을 화려하게 수놓고, 봄꽃 전시로 모두의 마음에 잊지 못할 봄을 남기겠다는 목표다. 5월 유성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들을 모아봤다.

온천로1
온천로.
▲유성구의 정체성 유성온천문화축제=5월 유성구에는 이팝꽃이 핀다. 이팝꽃이 피면 5월이 왔음을 느낄 수 있고 축제의 서막이 올랐음을 알려준다. 올해 27회를 맞이하는 유성온천문화축제는 5월 6일 개막한다. 기존 축제와 달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분산해서 치러지기 때문에 계절의 묘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봄 유성온천축제는 '잠시 여기, 힐링 유성'으로 테마가 정해졌다.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광장, 갑천변 일대에서 3일 동안 소규모 행사가 진행된다. 유명 연예인 초청보다는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었을 지역예술인의 참여를 확대했다. 또 온천축제의 정체성을 이어갈 문화 공연 콘텐츠도 새롭게 준비했다. 6일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온천수신제와 유성학춤, 멀티미디어 불꽃쇼다. 8일 폐막식에는 LED 드론과 꽃잎 낙하 드론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해야 하는 갑천 선셋카바나, 대통령의 온천별장 전시, 연계 부대 행사로는 목재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한편 여름에는 '재즈&맥주 페스타', 가을에는 국화 전시와 연계한 '국화음악회', 겨울에는 '유성온천크리스마스축제'를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봄꽃
▲봄꽃을 선물할게요. '다시 만난 봄, 너를 위한 봄' 봄꽃 전시회=봄꽃 전시는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올해가 봄꽃축제 원년으로 온천문화공원 일대에서 300만 송이의 꽃의 향연이 준비돼 있다. 대형 봄꽃 조형물과 포토존, 행잉플랜트가 조성됐다. 행사장뿐만 아니라 생활권 주변에서도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유성구 곳곳에 스탠드형 화분 진열로 분산전시를 기획했다.

전시 규모는 대형 조형물 4점, 누리호, 만화 캐릭터, 가든꽃볼 등 포토존 조형물 96점이다. 해바라기, 제라늄, 수국, 무스카리 5만본, 행잉플랜트 작품 1점, 대학로 메타세콰이어길 걸이형, 스탠드형 화분 500점이다. 이번 봄꽃 전시는 지역농가 위탁재배와 공급을 통해 지역 상생사업으로 추진돼 코로나 극복의 의미를 더했다.

하기숲 캠핑장
하기숲 캠핑장.
▲완판 신화 하기숲캠핑장=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조성된 하기숲캠핑장은 2021년 2월 개장했다. 그린벨트 여가 녹지지원사업으로 총 14면의 캠핑장과 화장실, 바비큐장, 편백나무숲, 어린이놀이터가 조성됐다. 면 당 4인 기준으로 볼 때 1일 5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원스톱 예약 시스템 홈페이지가 개설됐고 숲을 이용한 여가문화 측면에서 각광받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유성구는 하기숲캠핑장과 함께 방동 수변공간, 성북동 숲 속 야영장도 조성할 예정으로 도심 내에서 유성의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 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예술 동아리 전시전 모습
문화예술 동아리 전시전 모습.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유성구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여건에 특화된 개발 전략 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통해 점차 쇠퇴하고 있는 온천관광지를 재활성화하는 것으로 2025년까지 210억 사업비를 투입해 유성온천의 정체성과 지역특성을 살린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유성구만이 가진 온천,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과 연계해 과학과 온천이 융합된 미래형 온천지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숲
4개 테마의 치유의 숲.
▲걸어서 10분 산책로, 치유의 숲=유성구가 만든 치유의 숲은 '어은동산'이다. 1억 5000만원을 투입해 1.2㎞ 자연친화적 산책로 정비가 핵심이다. 총 4개의 테마 숲길과 계절꽃 10종 1만 여 본을 심었다. 10분 이내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도심 속에서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 사업도 민선 7기 공약사업이다. 산책로는 콘크리트 포장을 철거해 자연 친화적인 마사토와 야자매트, 돌계단 등으로 정비하고, 소나무풍욕숲, 아카시아밀원숲, 상수리명상숲, 벚꽃나무향기숲 등으로 조성했다.

한편 유성구는 여름 유성 어린이 물놀이장, 겨울 유성 어린이 눈썰매장도 올해는 운영한다.

유성구 관계자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와 봄꽃 전시회로 곳곳의 설렘이 느껴진다"라며 "도심 속 자연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계절 내내 즐거운 유성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