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새시즌을 대비해 외국인 선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6)를 영입했다. |
삼성화재는 2021-2022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6위 자격으로 타 구단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추첨에 진행했으며 1순위 지명권을 얻어내는 행운을 잡았다. 김강우 감독의 선택을 받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1996년생으로 2m의 신장을 자랑하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지난 시즌 슬로베니아 리그에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가 영상으로 봤을 때 스윙을 호쾌하게 했다, 점프력도 있고 여러가지 순발력이 인상 깊었다"며 "트레이닝을 통해 기량을 향상 시킨다면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이에 앞서 세터 황승빈, 이승원, 레프트 정성규를 우리카드로 보내고 센터 하현용, 레프트 류윤식, 리베로 이상욱, 세터 이호건, 홍기선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포지션을 보완하고 신임 감독에게 맞는 전술을 재편하기 위한 트레이드다.
대전KGC인삼공사가 새 시즌을 대비해 페퍼저축은행에서 한 시즌을 보냈던 엘리자벳(23)을 영입했다(KGC인삼공사) |
대전 KGC인삼공사 코치로 합류한 이숙자 전 KBSN 해설위원(KGC인삼공사 인스타그램) |
고희진 감독은 "엘리자벳은 지난해 전체 1순위였다. 1순위 같은 2순위 선수를 뽑아 구단 관계자 모두가 기뻐했다"며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신생팀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면서도 다른 팀원들을 잘 이끌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인삼공사는 이에 앞서 '명 세터 출신' 이숙자 전 KBSN 해설위원을 코치로 영입했다. 이 코치는 1998년 현대건설에 입단해 은퇴 직전까지 GS칼텍스에서 활약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는 배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여자배구 전담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고희진 감독은 "코칭스테프 구성에 앞서 이 코치를 만나 진지하게 대화하고 팀의 미래에 관해 논의했다"며 "이 코치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이 코치 선임으로 여자배구 지도 경험이 없는 고 감독의 지도력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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