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윗줄 왼쪽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신인호 2차장·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 아랫줄 왼쪽부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비서관·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강인선 대변인 내정자.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2실(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체제에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로는 강 수석 내정자가 유일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실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내정자는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때 서울시 공보관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부대변인을 맡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마포갑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하기도 했다.
장 실장은 강 수석 인선배경에 대해 "국회는 물론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주하면서 시민사회 단체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 국회나 정부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또 "이러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강 내정자가 향후 진영을 초월함은 물론, 전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며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이와 함께 초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서울) 전 외교부 차관을 임명했다.
국가안보실 산하 1차장엔 김태효(서울)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2차장엔 신인호(부산)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임명됐다. 경호처장엔 김용현(마산)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각각 낙점을 받았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서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사회수석 안상훈(서울) 서울대 교수, 정무수석 이진복(부산) 전 의원, 홍보수석에 최영범(서울) 효성그룹 부사장이 각각 지명됐다.
대변인에는 강인선(서울) 당선인 외신 대변인이 임명됐다.
이날 발표된 대통령실 인사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6명, 영남 3명, 충청 1명 등이다. 호남과 강원 제주 출신은 없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론 김대기(진주)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한 바 있는 데 김 내정자를 합치면 영남 출신은 4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3실 8수석 체제에서도 수석비서관급 이상 충청 인사로는 충남 홍성이 고향인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유일했다. 다만, 초대 경호처장으로 충남 금산 출신 주영훈 전 처장이 발탁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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