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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뜻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 후보자 시절 약속한 공약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새정부가 출범하면 경남지역 공약과제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항공우주청 설립 등 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애초 대선 과정에서 항공우주청 대전 설립을 약속했지만 윤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로 대선링에서 중도하차했고 이후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입장이 바뀐 것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에 대해 인수위는 우주산업의 융복합 및 항공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기관, 기업, 교육기관과 지원시설을 상호 연계해 조성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안 위원장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한편, 인수위는 앞서 27일 균형발전 비전 발표 때 경남 지역에 윤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었던 항공우주청 설립을 확정해 알렸다.
이튿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의 균형발전 정책 첫 지역 순회 설명회 자리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대전시는 이에 대해 입장을 내고 우리나라 과학기술 메카인 대전이 항공우주청 설립 최적지라며 윤 당선인에 사천 설립 재고를 요청했다.
이번 지선에서도 재선에 도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도 "정치적 결정"이라고 발끈하고 있으며 지역 내 과학기술계와 경제계도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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