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구경(성운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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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부터 예산군 곳곳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중순쯤 덕산면 상가리에 있는 우리 동네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주말 낮에는 우리 동네가 벚꽃 구경을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우리 가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낮을 피해 밤에 벚꽃을 감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먼 여행이나 친구들과 같이 벚꽃 구경을 갈 수 없어 아쉬웠는데 가족들과 동네에서 멋진 벚꽃 야경을 보니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면서 뜻밖의 기쁨을 얻었다.
우리 가족이 동네에서 벚꽃 야경을 구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빛과 가로등에 비친 벚꽃은 유채화처럼 더욱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남편과 아들이 같이 벚꽃을 올려다보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행복은 뭘까? 행복은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까운 우리 주변에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우리가 선한 눈빛과 착한 마음으로 주변을 바라보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행복과 기쁨이 가득할 것이다. 성운봉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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