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묘 미니 텃밭 박스 |
4월 20일 예산군가족센터(센터장 정윤교)는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으로 '우리 가족 베란다 텃밭 꾸미기'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10가족, 일반 20가족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지난해에 비해 신청 방법이 간소화되어 다문화가족은 가족센터 밴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보통 2일간이지만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빨리 신청하지 않으면 신청하기 어렵다.
텃밭을 좋아하는 나는 잽싸게 신청했다.
센터에서 준비해준 화분, 상토, 상추를 받고, 바로 심지 못해서 매일 채소 모종에 물을 뿌렸다.
주말에 딸아이와 아빠는 상추를 조심조심, 열심히 심었다.
"상추가 빨리 자라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거예요?" 딸아이가 아빠한테 물었다.
"응, 햇빛을 많이 받고 환기도 충분히 해줘야 튼튼하게 자랄 수 있어"라고 아빠가 대답했다.
"매일 물을 주고 잘 키워야지"라고 딸아이가 말했다.
우리 집은 단독주택이라 마당에서 키우고 있다.
가족들이 같이 무엇을 하는 게 별로 없는데, 프로그램 덕분에 집 마당에 모여 작은 채소 텃밭을 꾸미면서 행복을 느낀다.
그러면서 우리는 맛있는 삼겹살을 먹는 날을 상상해 본다.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연속 2회기, 연간 3회기 이상 참여할 수 없다.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여하고 싶은 가정은 가족센터 행사계획표를 잘 살펴보고 신청하면 된다. 장서희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