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중구에서 공천 갈등이 이어지면서 당내 총선 출마 예정자들과 국민의힘이 반색. 공천 후유증이 길어질수록 2024년에 치르는 22대 총선에서 현직인 장철민(동구), 황운하(중구) 의원의 재선 가도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 두 의원은 공천 배제자들의 거센 반발로 고정적인 지지세력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내외부적으로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다는 분석이 다수. 당내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공천 갈등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내심 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헛발질이 계속될수록 유리한 건 우리"라며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습
민주당, 대전 서구청장 경선 방식 '오락가락'
○…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경선 방식을 또다시 뒤집으면서 비판을 자초. 애초 서구는 대전시당 공관위에서 관리하다 중앙당이 '전략선거구'로 정해 모든 권한이 서울로 이관. 이후 중앙당은 서구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시민공천배심원제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결정. 배심원단에 20~30대 절반이 참여해 청년 후보에게 유리하단 지적이 나오자 중앙당은 '배심원단 40%, 권리당원 30%, 일반시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룰을 변경. 오락가락하는 경선 방식에 경선 후보자들은 물론 당원들도 강하게 반발. 한 민주당 인사는 "원칙도 없고 진짜 아수라장"이라고 일갈.
○… 8월 국민의힘 대전지역 당협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 경쟁을 시작. 2년 후인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선출하는 당협위원장은 국회의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 특히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가 맡았던 동구 당협위원장 자리와 6월 1일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장동혁 유성구갑 위원장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 여기에 국민의당 출신까지 당협위원장 노리는 인물들 등장하면서 당협위원장 선거가 더욱 뜨거운 분위기.
허태정 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우리는 한몸
○…유성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용래 현 유성구청장이 같은 날, 같은 행보로 눈길. 연임 성공을 위해 허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28일 정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연임을 위한 재선 출마를 표명. 허 시장이 예비후보 첫 일정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공약 설명회장을 찾아 인수위의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입지 재검토를 촉구. 정 청장도 우주청 경남 입지는 문제가 있는 결정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
○…28일 충남교육감 선거 중도.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이병학 예비후보가 선정된 가운데, 조영종 예비후보가 2차 보수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 3선에 도전하는 김지철 현 교육감을 넘어서기 위해선 경쟁 후보가 힘을 모아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 조영종 후보의 구상대로라면 자신과 이병학 후보, 중도·진보 성향의 김영춘·김병곤 예비후보가 '김지철 교육감 반대 연대'를 만들어 2차 경선을 벌여 본선에서 양자구도로 끌고 가는 것. 하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 협의체인 충남교육혁신포럼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가능성은 미지수. 포럼 관계자는 "반(反) 김지철을 위한 2차 경선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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