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방치 중인 중구 대흥동 메가시티 건물 |
대표적인 건물은 중구 대흥동 옛 메가시티와 유성구 계산동 유스호스텔, 동구 성남동 현대오피스텔 등이다.
대흥동 메가시티는 중구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다. 본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던 이곳은 2008년 공사 중단 후 14년째 활용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19년에 건축주와 설계가 변경됐지만 여전히 멈춘 상태다. '도심 속 흉물'로 남은 가운데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구청장 더불어민주당 송덕헌 예비후보는 중구청 신청사로, 국민의힘 윤선기 예비후보는 MICE 산업 기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5년 문을 연 유성구 계산동 유스호스텔은 지난해 연말 운영이 중단돼 4개월째 비어 있다. 그동안 조승래 국회의원을 필두로 지역 사회에서 이곳을 복합문화예술회관으로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뚜렷한 활용 방안은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이 건물 역시 최근 지선을 앞두고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이은창 유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유스호스텔을 문화의 전당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1년간 운영 중단된 동구 성남동 현대 오피스텔 |
동구청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동의를 구하는 중인데 동의율이 50%도 안 된다"며 "적은 보상 가격을 우려해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어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도 어렵다. 소유자 동의 없이는 추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방선거 끝나고 설명회 등 동의율을 많이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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