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29일 충남과 대전을 잇따라 방문하는 윤석열 당선인이 대전에서 하루 머무를 예정인 가운데 28일 만찬을 누구와 할지 관심. 대선 승리 후 처음으로 충청을 방문하는 데다, 5월 10일 취임식과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동석 대상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난무. 다만 시기가 시기인 데다, 28일 인수위가 대전에서 지역공약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감안하면 12년 만에 지방권력 탈환을 노리는 선봉장인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할 가능성이 유력. 간식으로는 대전을 대표하는 성심당 빵이 오를지도 관심.
대전시 카카오와 협약체결 하필 오늘 왜?
○… 대전시가 27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약을 맺었으나 협약 체결 시기를 놓고 진통. 애초 대전시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후 민선 8기가 출범한 후 협약을 체결하자는 의견이 강세. 그러나 민선 7기 마지막 성과로 남겨야 한다는 의견과 충돌하며 주간행사계획에도 협약식을 제외했을 정도. 말 그대로 ‘돌발 협약’. 이번 협약은 대전시가 발로 뛰면서 올린 성과가 아니라 카카오 측이 직접 대전으로 굴러온 케이스. 더구나 이날은 연임에 도전하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본청 공무원과 출입기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한 날. 허 시장은 28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
○…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당협이 공천 후유증으로 어수선. 더불어민주당 일부 지역에서 반발 기자회견이나 탈당 같은 공개적인 움직임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 애초 대덕은 교통정리를 끝낸 후 공관위에 최종 명단을 제출. 화살은 당협위원장인 정용기 전 의원에게 쏠린 상황. 공천에서 배제된 인사들은 정 전 의원의 대전시장 도전을 물심양면 도왔는데 돌아온 건 공천배제였다는 사실에 매우 격앙된 반응.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의 내부갈등에 "대덕을 대표하던 정 전 의원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며 반색.
사부작사부작, 민주당 비례대표 공모?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시·구의원 비례대표를 공모하면서 여기저기서 불만. 선출 방식에 대한 사전 논의가 없고 평가 방식이 적절치 않았으며 과연 투명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게 주요 불만 내용. 특히나 지역구에 오래 자리를 비운 박병석·박범계 국회의원 지역구에서 비례 자리를 준비하던 이들의 불만이 특히나 쌓였다는 반응. 총선과 대선, 지선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른 준비보다 당 행사와 인원동원에 집중해왔지만, 토론과 정견발표가 오디션 기준으로 알려지며 반포기 상태. 여기에 당적 구분 없이 공모 가능해 각종 시민단체도 줄줄이 참여했지만 흥행보단 우려가 큰 분위기.
○… 양당 대전 구청장 경선 후보자들이 당내 경선을 앞두고 홍보 전화에 올인. 구청장 후보경선은 국민의힘 중구를 제외하곤 모두 권리(책임)당원 50%, 일반 시민 50%를 합산하는 방식. 경선을 코앞에 둔 만큼 대중 인지도를 올리기보단 당심 공략이 주요하단 판단 아래 후보들은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읍소' 전화에 열중. 출퇴근 인사를 제외하곤 나머지 일정을 릴레이 통화에 투자할 정도. 한 후보자는 "핸드폰을 두 개나 돌리며 당원들에게 읍소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왜 이렇게 통화가 안 되냐고 욕을 먹기도 한다"고 토로.
국민의힘 중구청장 경선 '악화일로'
○… 국민의힘 김광신 예비후보는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김연수 후보를 4월 25일 중구선관위에 고발. 김연수 후보가 김광신 후보가 중구 부구청장 재직시절 각종 특혜와 도덕성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김광신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법적 대응 예고와 김연수 후보의 자진 사퇴를 요구. 김연수 후보는 해당 내용을 확인 후 대응할 방침. 본선도 아닌 경선이 정책이나 인물 대결이 아닌 비방과 고소로 얼룩지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중구 당협에 쓴소리.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저씨' 양 지사가 받아들인 배경은?
○…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마음씨 착한 이웃집 아저씨 리더십으론 안 된다"는 공세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독일 메르켈 전 총리를 언급하며 "친근하고 소통할 수 있는 21세기에 꼭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방어. 이를 두고 김 후보는 '힘쎈 리더십'을 부각해 왔는데, 양 후보가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받아쳐 강함을 부드러움으로 대처했다는 관측. 여기에 얌전한 충남 정서에 '부드러움'이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는 해석. 당분간 양 당에선 '이웃집 아저씨'를 둘러싼 공세가 꾸준히 펼쳐질 것으로 전망.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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