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은 자연과 인간, 2층은 인간과 기계의 영역으로 놀면서 체험하고 배우는 어린이 전용 과학 놀이터로 꾸며졌다. 전시물들 사이에 공간이 넓어 옆사람과 부딪치지 않고 여유있게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테이블에 있는 모래를 움직여 보며 자연 파괴의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핸들을 돌려 움직이는 인형 오토마타를 관찰하며 녹색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컴퓨터와 오델로 게임을 해보기도 하고, 로봇팔과 대결하며 기계가 잘하는 것과 인간이 잘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해보고, 인간과 기계가 함께하는 일의 스토리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레 공존에 대한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은 즐겁고 신나게 놀며 체험을 할 수 있고, 보호자로 함께한 어른들은 기존의 과학관의 전시물과는 다른 새로운 전시물들에 대해 만족감이 높다. 어린이들에겐 맘껏 놀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어린이전용 과학관이라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에겐 전시물이 궁금해도 나이제한에 걸려 입장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심정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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