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출신의 국민의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사실상 도전장. 보령·서천의 김태흠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후임자로 장동혁 전 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 장 전 위원장의 대전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측근이 김태흠 후보 캠프 공보단장으로 합류했고 다른 측근들은 이미 보령과 서천으로 내려가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
국민의힘 중앙당 입장에선 1석을 유지하기 위해, 김태흠 후보는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장 전 위원장은 정치적 활로를 뚫기 위한 여러 상황이 맞아 떨어져 가능하다는 게 정가의 분석. 김태흠 후보는 6월 1일 지방선거일에 보령.서천 보궐선거도 함께 치르기 위해 4월 중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예정.
초선 국회의원 공천 기준 '뒷말'
○…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의 공천 기준 두고 지역 정가에선 와글와글. 동쪽에선 2020년 총선 직후부터 '눈 도장'과 '눈 밖' 리스트 존재 논란. 결국 탑다운 또는 아래에서 위로 소통 부재가 부른 정치 활극. 대전의 가운데에선 구청장 공천 두고 '속였다 vs 경선룰이다' 두고 집단 반발 기류. 대덕에서도 현역 시의원 공천 배제 방식 두고 웅성웅성. 모두 현역 선출직 배제라는 공통점과 공천 개혁일지 사천 개악일지에 대한 평가는 사후.
국민의힘 후보들 이장우 마케팅
○…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전 국회의원이 선출되면서 당내 구청장, 지방의원 후보들이 '이장우 마케킹'에 혈안. 앞으로 시장 후보를 중심으로 당 내부 결집이 이뤄지고 지역 여론과 분위기도 흘러가기 때문. 당장 구청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은 본선 진출을 위한 내부 경선을 앞둬 당원들의 한 표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 이 때문에 축하차 선거캠프를 찾아 내부 분위기를 살피는 한편 이 전 의원과 기념사진을 찍어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
"일방적 청년 배제" vs "청년이 벼슬이냐"
○… 더불어민주당 대덕1 대전시의원 공천 결과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 이곳은 현역인 손희역 의원과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의장을 단수 공천. 손 의원은 자신이 현역이면서 청년인 점, 그리고 당 대표 1급 포상을 받은 점을 내세워 공관위 결정에 즉각 반발. 일부 당원들도 일방적 청년 배제라며 강하게 성토. 그러나 저조한 의회 출석률과 지역활동을 고려하면 공관위 결정이 무리가 아니라는 의견도 팽팽. 일부는 "청년이 벼슬이냐"는 반응을 보여 세대 간 갈등으로도 번질 조짐.
대전 서구 청년전략선거구 지정 왜?
○… 민주당 중앙당이 대전 서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데 이어 '청년전략선거구'로 확정하면서 이유가 궁금. 주요 선거구로 단수 공천까지 거론됐지만, 정치 거인들이 막아섰다는 풍문. 결국 초선 중심의 시당 공관위는 뒷짐. 갑에서 한 명, 을에서 한 명씩 섞어 넣는 경선 확정. 200명의 배심원 추천 과정부터도 쉽지 않게 흘러갈 거란 전망까지.
후보 사무실 인근 커피숍 '북적'
○… 각 당 후보들 속속 결정되는 가운데 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들도 부쩍 늘어. 특히 유력 후보 캠프 사무실 인근 커피숍에는 찾아오는 지지자들이 진을 치고 '선거' 관련 얘기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많아. 한 정가 인사는 "'삼삼오오' 모이다 보면 아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하루에 커피 3~4잔은 기본"이라면서 "캠프 사무실 인근 커피숍만 가도 후보 인기가 판가름난다"고 너스레.
“지방의원 후보 되기 어렵네”
○… 4월 17일 우송정보대학교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 시험에서 웃지 못할 여러 해프닝이 발생. 특히나 고령층 후보자들 사이에서 익숙하지 않은 OMR 카드로 애로사항. 자신의 이름 마킹부터 수험번호 작성까지 감독관과 응시자 서로의 말을 이해 못 하는 촌극. 이로 인해 고사장별로 10분에서 30분까지 종료시간이 상이하기도. 젊은 후보자은 "다음엔 엑셀시험까지 치루길"이라는 얘기까지 나왔고, 상대적으로 고령인 후보자는 "이럴 거면 다음엔 진짜 출마 안 한다"고 불만.
싸움이 아니라 노이즈 마케팅?
○… 중도·보수 단일화를 놓고 계속되는 충남교육감 박하식·조영종 예비후보 간 설전이 관심. 박 후보가 “잘 차려놓은 밥상을 엎어버렸다”며 단일화 과정에 이탈한 조 후보를 연일 맹공하자, 조 후보 역시 “인성이 부족한 박 후보와 단일화 대열에 서지 않아 참 다행”이라며 맞불. 격렬한 공방을 두고 일각에서는 서로의 존재감을 높여주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이용한 윈윈전략으로 보기도.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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