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읽다'...대전예당 올 기획연극 북토크로 관객과 소통

  • 문화
  • 문화 일반

'연극을 읽다'...대전예당 올 기획연극 북토크로 관객과 소통

대전예술의전당-희망의책 대전본부 15일 첫 북토크
연극의 소설원작 기반 과정형 프로그램 전국 유례없어
연말까지 총 4편 선보여, 관극·독서인구 저변확대 기대

  • 승인 2022-04-21 16:53
  • 수정 2022-04-21 17:04
  • 신문게재 2022-04-22 8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북토크
대전예술의전당과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연극관객 개발과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대전예당 연극읽기'를 기획하고 4월 15일 첫 북토크를 진행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과 희망의책 대전본부는 연극관객 개발과 독서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얼토당토 북토크'를 마련했다.

이번 북토크는 연극과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지역의 도서 유관기관과 협업하며, 독서 후 공연 관람까지 연결할 수 있는 과정형 프로그램으로 전국 유례없는 기획이라는 평가다.

4월 15일 진행한 첫 북토크는 대전예술의전당 기획공연 '2022 스프링페스티벌'의 연극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동명 원작인 이꽃님 작가의 소설을 다뤘다.

강신철 희망의책 대전본부 이사장과 우현종 이사를 중심으로 참여를 희망한 패널들이 줌으로 연결해 진행했으며, 현장을 방문한 20여 명의 시민도 함께 소통했다.



2018년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이꽃님 작가의 소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오래전 사망한 엄마와 기적처럼 편지로 연결되면서 주인공이자 딸인 은유의 일상을 타임슬립 판타지로 '시간성'을 주제로 이야기가 흐른다.

강신철 이사장은 "타임슬립과 판타지 요소가 짙은 원작 소설이 연극으로 표현했을 때의 신선함에 이끌렸다"며 "평범한 가족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으로 딸과 아버지의 관계가 관전 포인트이며,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체통이라는 매개체로 인해 시간이 개입되면서 과거와 현재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되는 등 북토크를 통해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강 이사장은 "평면적으로 보던 독서를 입체적으로 볼 기회이며, 책에서 연극으로 달라진 매체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원작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전예당 연극읽기'는 9월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비롯해 11월 '스카팽', 12월 '파우스트'까지 올해 총 4편의 연극 원작소설을 다룰 예정이다.

홍선희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연극이 희곡이나 소설 등을 각색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공연물이라는 점에서 미리 텍스트를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며 "무대화된 연극을 보면서 관극 경험이 깊어지며, 이를 통해 독서와 연극 관람의 저변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