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제공 |
충청권에선 충남 예산 출신 강승규 전 의원이 시민사회수석 하마평이 나오는 데 대통령실 인선 내용은 빠르면 24일 발표된다.
인수위 안팎에 따르면 새 정부 대통령실 골격은 5수석·1기획관 체제로 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이며 인사는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인 기획관을 둘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겠다며 청와대 '수석비서관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검토단계에서 현 청와대 직제에서 민정·일자리수석은 폐지하되 나머지 주요 수석은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실적으로 각 수석실이 담당해 온 기능과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선 MB 맨인 강승규 전 의원이 초대 시민사회 수석으로 거론된다.
강 전 의원은 천안 북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언론인으로 근무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때 서울시 공보관 등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부대변인을 맡았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마포갑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후보군에 포함돼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도 하마평이 나온다.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김 교수는 윤 당선인의 대선 캠프 시절부터 경제공약 전반에 관여했다.
사회수석의 경우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 교수는 현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차기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정책 밑그림을 짜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
정무수석엔 이진복 전 의원 하마평이 나온다.
홍보수석과 대변인은 전·현직 언론인 등을 후보군으로 놓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제 개편과 인선을 같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직제에 대해선 "6수석은 아닐 것"이라며 현재보다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24일 인선 발표 전망에 대해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토요일(23일)에 당선인에게 보고하고 마음에 들면 발표하고 부족하다고 하면 좀 걸릴 것이다. 일부 검증에 들어간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5년 전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비서진엔 8개 수석 가운데 충남 홍성 출신인 전병헌 전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바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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