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가자'... 이색 나들이용품 대여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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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자'... 이색 나들이용품 대여서비스 '인기'

의자·테이블·돗자리·바구니·텐드 등 '각양각색'
주 소비층, 20대 여성·커플

  • 승인 2022-04-21 16:53
  • 수정 2022-05-07 21:21
  • 신문게재 2022-04-22 6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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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자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피크닉 용품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진선씨 제공.
봄나들이 수요와 거리두기 완화가 맞물리면서 이색 나들이 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임이 제한되고 비대면 일상화가 자리 잡은 데 이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사실상 일상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바깥 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대전에 사는 30대 여성 A 씨는 지인들과 소풍을 즐기기 위해 집에 있는 돗자리 대신 새 제품을 구매했다. A 씨는 "집에 멀쩡한 돗자리가 있지만, 요즘 출시되는 캐릭터가 있는 피크닉 돗자리로 감성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주저 없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나들이 용품 신제품 수요와 함께 대여서비스도 주목 받고 있다. 유성도서관은 피크닉을 즐기고 싶지만 비용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풍 바구니와 방수돗자리, 보드게임, 책 등을 대여해주는 '도서관 피크닉' 서비스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지역의 피크닉 용품 전문대여 업체들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대 초·중반의 여성들과 커플들을 주된 고객층으로 돗자리와 바구니, 파라솔, 캠핑의자, 테이블, 텐트 등 나들이에 필요한 다양하고 유니크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유성구 도룡동에서 나들이 용품 대여서비스점을 운영하는 설숙(24) 씨는 "취미 삼아 SNS에 야외 소풍 사진을 올렸다가 반응이 좋아 2020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오픈 초기보다 매출이 5배 이상 올랐다"며 "젊은 층에서 관심을 보이며, 텐트 용품을 주로 찾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들이 대여용품점을 운영하는 김진선(33) 씨는 "서울 한강 주변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대전의 한밭수목원 인근 나들이 수요를 겨냥해 2019년 대전에서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며 "나들이 용품 대여 자체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졌던 사업 초기와 달리 방문객이 늘고, 재방문 고객도 적지않다"고 말했다.

대전 산성동에서 소풍 용품 대여 사업을 하는 황은하 씨는 "피크닉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제품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나들이 용품 대여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피크닉용 화이트와인 할인 기획전을,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봄철 피크닉 핸드메이드 제품 플리마켓을 선보인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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