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방식은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뀌며, 학생 간 교류 활동이나 숙박형 행사 등도 다시 기지개를 켜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르면 최근 대학은 전체 확진자 대비 20대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다. 3월 초엔 15.6%를 차지했던 반면 4월 초엔 13.2%로 줄어들었다. 20대의 1·2차 백신 접종률 또한 각각 98% 이상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학 학사운영 현황을 보면, 2021년 2학기 대비 대면 수업 비율이 2배가량 증가했다. 일반·전문대학의 대면 수업 비율은 2021년 2학기엔 32.6%였으나, 2022년 1학기엔 59.5%로 올랐다. 각 대학에서 방역체계에 유지하며 대면 교육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추세인 셈이다.
이에 교육부도 발맞춰 학교의 교육활동 정상화를 추진한다.
우선 대면 수업을 적극 권고한다. 비대면 수업을 대면 수업으로 전환해 교육회복을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학습·정서지원프로그램 및 학생자치활동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확대하고자 한다. 대학 현장에서는 상담, 진로 탐색 등 다양한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 신입생·저학년 학교 적응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강의실 풍경도 조금씩 달라진다. 한 칸 띄어 앉기 등 기존 강의실 거리두기, 밀집도 기준이 해제된다. 대학 자체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대학별로 거리두기 기준을 설정하고 운영할 수 있다. 당초 학교 방역 및 학사 부서의 승인을 받아 시행한 숙박형 교육행사는 대학본부에 신고 후 진행하도록 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대학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점차 일상화를 되찾아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대학에 재학 중인 김(21)모 씨는 "2021년엔 코로나로 인해 수업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이뤄졌다"며 "동기들도 제대로 만나지 못해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을 펼치지 못했는데, 올해는 대면 수업 등이 확대돼 점차 일상을 되찾아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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