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케치 개강 전 프로그램 담당자로부터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에 관한 특강을 요청받았다.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됐지만 특강을 통해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금이라도 자녀 양육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됐다.
드디어 기다리던 그 날이 왔다. 긴장감보다는 첫 특강이니만큼 잘해보고 싶은 기대감이 더 컸다. 보통 첫 경험은 의지만 앞서고 끝나고 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앞서 쌓아온 7년이란 이중언어코치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강단에 섰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딱딱한 강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인사 동요를 배우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수강자들이 이런 활동에 대해 유치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걱정이 앞섰지만 호응도 잘 해주고 잘 따라 불러줘서 분위기가 한층 끓어올랐다. 이어 자녀 양육 및 부모-자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놀이법을 배우고 나서 1차 수업을 끝마쳤다. 10분 쉬는 시간에 강의 내용에 대해 수강자에게 질문을 하자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대답으로 긴장감이 조금 완화되고 자신감이 생겼다.
2차 시간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 및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같은 또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은 숨김없이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논의하여 고민을 경감하는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집중력 및 집콕 놀이에 도움이 되는 종이접기를 진행해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수강생들 덕분에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했다. 수강자들이 짧은 2시간 동안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연화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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