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눔 마을작업장은 기존 그루터기 공동작업장이라는 명칭으로 2012년도부터 시작하여 작년까지 노인일자리 사업인 공동 작업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올 해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지침에 따라 공동작업장이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었다. 그로 인해 참여 어르신들이 포장작업으로 얻는 순익이 현저히 부족함에 따라 작업장이 소득을 창출하는 공간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점이 발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보문복지관은 기존 참여자들 중 지속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작업장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고민하였고, 어르신들이 직접 정한 '행복 나눔 마을작업장'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마을작업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앞으로 어르신들은 마을작업장을 기점으로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직업교육을 통해 근로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텃밭 가꾸기, 문화 활동, 도시락 나눔 등 문화 활동을 병행함으로써 구성원 간 유대를 쌓고 관계망을 돈독히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운영된다.
담당자인 이현덕 사회복지사는 "기존에 어르신들이 머물던 작업장이 경제활동만을 위한 일터였다면 앞으로의 마을작업장은 웃음과 활력이 샘솟는 어울림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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