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 등 취약계층의 막바지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려는 대덕구의 노력과 조치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 돌봄 공백이 없도록 복지현장을 지켜내느라 부단히 애쓰던 사회복지 종사자들마저도 신규 확진자 명단에 오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형식)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코로나19 대응체계가 바뀜에 따라 「마음 받고 파이팅!」 키트를 전달할 대상자를 지역의 취약계층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시작부터 현재까지 취약계층 돌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복지현장 일등공신 사회복지사들에게도 문 앞까지 키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하며 많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김○린(24세)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식사를 위한 도시락 배달을 시작으로 하루가 정말 바쁘게 돌아갑니다. 이렇게 바쁜 상황에 저마저 재택격리를 하게 되어서 동료들한테 너무 미안하기만 했는데, 「마음 받고 파이팅!」 키트와 동료들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까지 받고 나니 사회복지사인 저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격리를 마치고 복귀한 한○훈(26세) 사회복지사 역시 "코로나19 시작 시기부터 지금까지 정말 너무나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사회복지사의 일상입니다. 그렇지만 사회복지사 역시도 코로나 확진이 되면 어쩔 수 없이 자가격리를 들어가야 해서, 격리된 동료를 대신해 다른 직원들의 업무가 두 배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키트와 손편지로 응원을 받게 되니 소속감도 더 생기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에 잘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정부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낮추고 격리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등 단계적으로 엔데믹(풍토병화)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로 인해 지쳐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애써온 지역의 사회복지현장의 노력에 반짝반짝 빛을 내는 따뜻한 동료애가 더해져 대덕구의 사회복지현장은 오늘도 훈훈함이 가득하다.
<박윤정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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