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충청권 보좌진협의회장 출신인 류 위원은 이날 중도일보에 "인수위가 가동된 지 한 달이 됐는 데 지역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청권 현역 의원들의 인수위 입성이 무산 된 가운데 류 위원은 인수위 안에서 새 정부와 대전을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얼마 전 허태정 대전시장의 인수위 방문에 앞서 우주청 설립과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설치 등 을 인수위 측에 미리 전달하는 등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국정과제 선정 등 밀려드는 업무 탓에 약속 잡기가 쉽지 않은 인수위 측 인사와 대전시 관계자의 미팅 자리를 스스로 주선하는 등 궂은일도 마다 하지 않고 있다.
류 위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따로 없다고 본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전 충청권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11년 간 국회 보좌진으로 근무했고 충청권 보좌진협의회장(호서회장) 등을 맡으며 쌓아온 여의도 인맥을 총동원해 대전을 위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5월 10일 열리는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취임식에 대전에서도 경제인과 사회 원로 등 300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며 "국가원수 겸 행정수반인 대통령이 국민의 축복과 환영 속에 공감을 얻는 출발이어야 하기에 취임식준비위원회 전문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출범 당시 '겸손하게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이런 의지를 담아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 공정과 상식 회복, 정의와 법치 확립, 국민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이 고향인 류 위원은 서일고와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7~18대 정진석 의원실 비서관, 20대 이은권 의원, 21대 윤상현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했다. 대선정국엔 윤석열 경선캠프 총괄특보단 총괄팀장에 이어 윤석열 후보 선대위 동서화합미래위 상황실장으로 있었다.
2019년 공공기관에 대전 지역인재 30% 우선채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혁신도시법 개정안' 국회 통과의 숨은 조연이기도 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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