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성구청에 따르면 5월 6일부터 8일까지 유성구 온천로와 계룡스파텔 광장, 갑천변 일원에서 '2022 유성온천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개막식에는 유명연예인의 축하공연 대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예술인들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또 LED를 활용한 대북퍼포먼스로 축제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유성온천의 정체성을 이어갈 문화공연 콘텐츠도 새롭게 제작했다. 유성온천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마당극 '학의 울음'과 전통무용 '유성학춤'을 선보인다. 마당극은 5월 1일과 5일 전민동 엑스포근린공원과 원신흥동 작은내수변공원에서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온천수를 맞고 즐기던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소규모 힐링프로그램으로 대폭 교체한다. 문화로 마음을 씻는 문화목욕탕 '세심장'에서는 미술키트를 활용한 색깔 치유, 요가와 명상, 북테라피 등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2022 유성온천문화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유성구청 제공) |
또 계룡스파텔 내에 있는 대통령 온천별장인 '비룡재'를 축제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전면 개방한다. 전시프로그램도 지역예술인의 작품전시를 비롯해 경관조명과 미디어아트도 선보인다. 토요일인 7일 저녁에는 젊은층을 위한 힙합&댄스 공연이, 일요일에는 뮤지컬배우와 밴드의 만남으로 뮤지컬의 새로움과 밴드의 대중성을 조화롭게 엮은 공연은 열린다.
특히 4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제1회 유성온천봄꽃전시회'가 '다시 만난 봄, 너를 위한 봄'이라는 주제로 온천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봄꽃전시회에는 구청에서 직접 재배한 봄꽃 4만 본, 조형물 100여 점을 비롯해 다채로운 포토존이 마련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힐링하는 테마로 기획했다"며 "그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유성에서 온천으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