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서 충청 지역은행 설립 탄력받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정부서 충청 지역은행 설립 탄력받나

윤창현 18일 국회서 세미나 개최
새 정부 출범 앞 정치권 군불때기
대선공약 입법속도 黨 지원 '호재'

  • 승인 2022-04-17 10:2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KakaoTalk_20211218_135159682_02
국회사무처 제공
윤석열 정부에서 충청의 숙원인 충청 지역은행 설립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이를 지역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정치권의 움직임 역시 기민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비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대전·충남·세종 지역은행, 성공을 위한 전략 과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목을 끄는 것은 토론회 개최 시점이 윤 당선인 취임을 20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이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 현안에 대해 정치권에서 군불을 때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충청권 공약으로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 은행 설립을 약속한 바 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대한민국 연구개발 역량이 집적된 대전을 과학수도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기반의 기업금융 태동 필요성을 감안한 것이다.

윤 의원은 "지방시대, 지역 분권화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그동안 충청권의 경우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금융 양극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역 기반 금융 태동을 위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윤 당선인의 충청 은행 설립 공약은 디지털 금융 시대 속 모든 지역에서 공정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되는 금융정책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기반 은행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고 금융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에 대한 지역 은행 설립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지역에서 희소성 있는 경제 전문가 출신 정치인으로 윤석열 정부 금융위원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충청 지역 은행 설립을 위한 입법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도 호재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얼마 전 지자체 등의 자본금 출자 한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은행법 개정법률안이른바 '충청 지역 은행 설립법'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

현재 지방은행 설립의 경우 자본금 250억 원이 마련돼야 하지만 현행 은행법상 전체 금액의 15%만 출자할 수 있도록 제한받고 있다.

지역 은행 설립을 위해 지자체가 이 보다 많은 자본금 출자를 가능하게 하는 규정을 두는 것이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이다. 3월 말 국회에 제출됐는 데 6·1 지방선거를 앞둔 5월 국회부터 법안 심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얼마 전 충청출신 재선 성일종 의원(서산태안)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선임되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충청 지역은행 설립에 대한 지원사격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