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과자 사쿠라 모치. |
봄철을 맞아 곳곳에서 만개한 벚꽃을 보면 생각 나는 것은 ‘사쿠라 모치’다.
사쿠라는 벚꽃, 모치는 떡을 뜻하는 일본의 화과자로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에 벚꽃 같은 분홍색 떡을 감싸는 모습은 앙증맞고 사랑스러워 필자가 아주 좋아하는 떡이다.
사쿠라 모치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오사카를 중심으로 하는 서쪽을 관서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만들어진 관서풍과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동쪽인 관동에서 만들어진 관동풍이 있다.
관서풍의 사쿠라 모치는 팥 앙금이 들어있는 분홍 떡을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이 싸고 있는 것이다. 관동풍은 분홍색 밀가루 반죽을 긴 원형으로 얇게 구워서 팥소를 싸고 겉에 소금에 절인 벚나무 잎을 두른 것이다.
같은 음식인데도 지역에 따라 만드는 방식이 다르고 맛도 약간 다르지만 필자는 관서풍을 더 좋아한다.하시모토 시노부 명예기자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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