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앞두고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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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앞두고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재점화

민선 7기 공약…광장 기능 유지 위해 대전시 반대해 표류 중
일부 대전시장·중구청장 예비 후보 대형 공연장 건립 공약화
시 반대에도 대책없는 조성 공약에 '보여주기식'이란 비판나와

  • 승인 2022-04-14 15:38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중구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필요성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점화되고 있다.

여러 후보가 공약을 내세울 정도로 중구의 현안 중 하나지만, 대전시가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만큼 지방선거를 계기로 해결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14일 중구청에 따르면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박용갑 현 청장 대표 공약사업 중 하나로, 서대전시민공원 일대에 1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포함한 구민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주차시설을 포함해 연 면적 5000㎡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해 문화 시설과 주차장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사업이지만, 대전시가 녹지 공간 보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서대전시민공원
서대전시민공원 지도 사진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시장과 중구청장 예비후보 일부가 공약으로 내세우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활용도가 떨어진 야외음악당 자리에 1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녹지 훼손 없이 건립하겠다”며 서대전시민공원 르네상스 공약을 발표했다.

송덕헌 중구청장 예비후보도 "서구의 예술의전당도 공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으니 서대전시민공원에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이 포함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뮤지컬이나 한류 아이돌 공연을 유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종원 중구청장 예비후보 역시 “대전문화재단이 예술가의 집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재단과 예술단체의 입주공간과 1000석 규모 공연장 등을 더한 복합예술콤플렉스를 서대전시민공원에 조성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전시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서대전복합커뮤니티센터 추진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연장 1000석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가면 주차장과 진·출입로가 필요할 텐데 조성되면 지금보다 광장 공간이 많이 축소될 것"이라며 "서대전시민공원은 시민들에게 오픈된 하나의 랜드마크로서 광장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매입한 것이기 때문에 공연장 조성은 조금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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