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하러 가자"…일상회복에 장바구니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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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러 가자"…일상회복에 장바구니 물가↑

급식재개·외식 수요 증가
채식열풍에 아보카도 '귀한 몸'

  • 승인 2022-04-17 17:11
  • 수정 2022-05-07 21:22
  • 신문게재 2022-04-18 5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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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며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 19가 정점을 넘어 일상회복이 시작되며 물가도 상승하고 있다. 학교는 급식을 다시 시작하고 외식 수요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 동네 장바구니 물가 정보 '이번 주는 얼마유'에 따르면 4월 11일 대전 역전시장 소매가격 기준, 흰 콩(500g)은 작년보다 19% 올랐다. 지난해 3700원에서 올해 4410원으로 뛴 것이다. 코로나와 방학으로 중단됐던 급식이 올해 다시 시작하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1년 콩 작황 부진으로 인한 재고 감소도 한몫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외식 나들이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쌈 채소도 비싸졌다. 상추(청상추 100g)은 작년(668원)보다 21% 오른 81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겨울 생육기 날씨가 추워 생산이 적어졌을 뿐만 아니라 외식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보카도 등 수입 과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채식열풍으로 기름진 식감의 아보카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전 중앙청과 김득중 경매사는 "처음 수입될 때 스님들만 찾던 아보카도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수요가 매년 마다 급격히 들고 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오렌지는 작황 부진과 수입국 페루의 운송 노조 파업이 맞물리며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만 해도 18~20kg에 5만 5천 원이었던 오렌지가 지금은 8만 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오렌지 가격이 상승하자 같은 철 대체재인 참외 수요가 증가하며 참외 가격도 덩달아 상승세다. 출하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가격 변동도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3일 역전시장 참외 10개 가격은 3만 7700원으로 지난해(2만 6500원)보다 급등했다. 작년 겨울 추위로 딸기(100g)도 지난 해(909원) 대비 올해 1220원으로 상승했다.

그 외 채소류는 감자(수미 100g)는 430원으로 지난해(300원)보다 43%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랭지 감자 물량이 부족해지며 상대적으로 비싼 시설 감자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깐마늘(1kg)은 9300원으로 지난해(8500원)보다 9% 올랐다. 마늘 생산량이 감소한 데 이어 마늘 저장비와 가공비가 오르며 마늘 재고량도 감소한 영향이다. 무(월동 1개)는 1620원으로 지난해(1425원)보다 14% 올랐는데 재배면적 감소와 기상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오징어(냉동 1마리)는 지난해(4500원)보다 11% 올라 5000원이 됐다. 자원 보호를 위해 수산물의 포획·채집이 금지되는 기간인 '금어기'가 이번 달부터 시작돼 반입이 안 됐기 때문이다.



김 경매사는 "작년 겨울 추위로 인해 숙성기간이 부족해지며 과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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