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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신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발표된 16개 부처 장관 가운데 충청권 인사는 2명으로 늘었다.
앞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고용노동부 등 2개 부처 장관 인선이 남아 있는 만큼 전 정부 1기 내각보다 충청 인사 입각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13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직접 초대 내각 2차 인선을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고려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UCLA 대학원 물리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냈는데 당시 연구원 출신 첫 여성 환경 전문가로 주목받기도 했다. 청와대 근무 이전엔 30여 년 동안 환경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환경 정책 연구에 매진해 왔다.
윤 당선인은 "단순한 규제 일변도의 환경정책이 아닌 사회 및 국민의 삶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정책을 만들어 미래 기후변화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방안을 모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2차 인선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충청 출신은 1차 인선에서 발표된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 모두 2명으로 늘어났다. 영남 출신 7명, 서울 4명, 충청 2명, 호남과 강원, 제주가 각 1명씩이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 김인철(경남)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 박진(서울)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서울), 법무부 장관 한동훈(강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각각 후보자로 내정했다.
또 행안부 장관에 이상민(전북)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해수부 조승환(부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중기부 장관에 이영(서울) 의원을 각각 후보자로 발탁했다. 장관 인선과 별도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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