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중 대학 선정 발표가 예고 됨에 따라 선정 여부로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3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지역 4년제 대학들은 LINC 3.0 사업(기술혁신선도형, 수요맞춤성장형, 협력기반구축형) 관련 비대면 발표 평가를 마쳤다. 기술혁신선도형은 산학연협력 기술혁신 및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국가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총 15개 대학 내외로 선정하며, 수요맞춤성장형은 산업계 미래 및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및 기업 지원 활성화를 목표로 총 5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한다. 협력기반구축형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 및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 강화를 목표로 총 10개 내외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한 LINC+ 사업은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이 참여한 바 있다. 대전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는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업으로 진행했으며, 배재대는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참여했다.
LINC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비전 아래 '산업선도형 대학' 육성을 통한 청년 취·창업 확대 및 중소기업 혁신 지원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사회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 확산을 통해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 구인난을 해소하고자 하고 있다. 1년 사업 예산만 수십 억 단위이기 때문에 대학들은 LINC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교육부가 금주 중 1차 선정 발표를 예고했으나, 이날 현재 아직 발표 되진 않았다.
이번 1차 선정에 실패한 대학은 2차 평가에 도전해야 한다.
2차 선정은 다음 주 계획된 발표·면담 평가를 진행한 후 4월 말 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실상 2차 평가 도전은 패자부활전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1차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수요맞춤성장형으로 신청한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주 비대면으로 발표 평가를 마쳤고, 현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LINC+ 사업도 진행한 만큼 LINC 3.0 사업도 연속적으로 이어가고 싶은 상황이며, 반드시 우리 대학이 선정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지역대학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업을 따내는 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일"이라며 “곧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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