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끝나요?"… 대전 도안동로 공사 지연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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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끝나요?"… 대전 도안동로 공사 지연 불만

도안동로 3.3km 구간 확장.포장 공사
당초계획보다 두달 지연되며 민원 발생
"추가공사 필요… 10일 이내 완료 예정"

  • 승인 2022-04-14 09:38
  • 수정 2022-04-14 09:56
  • 신문게재 2022-04-14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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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 도안동로 출근길 정체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대전 도안동로 확장·포장 도로공사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안신도시 내 교통환경을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사업 목적과 달리 수개월 완공이 미뤄졌는데, 오히려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동로 도로공사는 유성구 도안신도시 내 갑천 1∼5블록에 이르는 도안동로 3.3㎞ 구간 확장·포장이 진행 중이다. 확장 구간은 4차선은 2.03㎞, 2차선은 1.28㎞에 달한다.

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당초 계획대로면 2월 말 완료됐어야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난 4월 중순까지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려 도로 혼잡도가 증가하면서 공사현장이 오히려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통체증
14일 오전 8시 도안동로 출근길 정체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주민제보를 받고 14일 오전 8시경 도안동로에 가보니 출근길 교통 체증이 극심했다. 증가한 통행량에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으며 도로 중간에는 공사가 끝나지 않아 공사 차량들과 방호벽이 즐비해 있었다. 공사 안내 표지판에는 공사 기간 종료 시점이 2월에서 4월 30일로 수정돼 있었는데 2년이 넘도록 해소되지 않는 교통체증에 시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유성구 원신흥동에 사는 시민 이모(27) 씨는 "매일 아침 지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차량이 너무 막힌다"며 "출근할 때 이 도로를 꼭 이용해야 하기에 우회도 할 수 없다. 도대체 언제 공사가 마무리되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서구 관저동 주민 김모(45) 씨도 "공사가 올해 2월 마무리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 아직도 공사를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그쪽으로 갈 엄두조차 안난다. 신속하게 사업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사기간
도안동로 도로공사 공사안내판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현장 공사를 담당 중인 대전도시공사는 추가적으로 도로 확장과 구조물 철거 등 몇 가지 추가 요청사항이 발생해 부득이하게 공사 일정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10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8시 40분부터 공사 작업 준비를 하다 보니 출근길에 정체가 발생해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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