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도안동로 출근길 정체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도안신도시 내 교통환경을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사업 목적과 달리 수개월 완공이 미뤄졌는데, 오히려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안동로 도로공사는 유성구 도안신도시 내 갑천 1∼5블록에 이르는 도안동로 3.3㎞ 구간 확장·포장이 진행 중이다. 확장 구간은 4차선은 2.03㎞, 2차선은 1.28㎞에 달한다.
2020년부터 시작했는데 당초 계획대로면 2월 말 완료됐어야 하지만 두 달여가 지난 4월 중순까지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출퇴근 시간과 맞물려 도로 혼잡도가 증가하면서 공사현장이 오히려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오전 8시 도안동로 출근길 정체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유성구 원신흥동에 사는 시민 이모(27) 씨는 "매일 아침 지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차량이 너무 막힌다"며 "출근할 때 이 도로를 꼭 이용해야 하기에 우회도 할 수 없다. 도대체 언제 공사가 마무리되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서구 관저동 주민 김모(45) 씨도 "공사가 올해 2월 마무리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 아직도 공사를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그쪽으로 갈 엄두조차 안난다. 신속하게 사업이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안동로 도로공사 공사안내판 모습 (사진=정바름 기자) |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10일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전 8시 40분부터 공사 작업 준비를 하다 보니 출근길에 정체가 발생해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