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과 김동혁 전임지휘자가 공연하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요와 극음악, 우리나라 동요와 가요 등을 해설과 함께 마련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반주에는 김수희, 박성진 피아니스트가 함께한다.
첫 번째 주제 '세계의 민요'는 노동요이자 풍자의 의미를 담은 경기민요 경복궁타령을 시작으로 6개 나라의 민요를 선보인다. 환영의 의미를 담은 아프리카 민요 '여러분 안녕하세요(Jambo Bwana & Kumbaya)', 호주 국민의 제2의 국가로 불리는 호주 민요 '왈칭 마틸다(Waltzing Matilda)', 광고 음악에 사용돼 멜로디가 익숙한 멕시코 민요 '라 쿠카라차(La cucaracha)', 국내에서는 '연가'라고 불리는 뉴질랜드 민요 '포카레카레 아나(Pokarekare Ana)', 카우보이의 성가로 유명한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Home on the Range)', 우크라이나 민요인 '간지아(Gandzia)'를 연주한다.
두 번째 주제 '세계의 극음악'은 우리나라 민요와 영국 뮤지컬과 이탈리아 오페라 음악으로 꾸민다. 창극 '심청전'의 한 대목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뱃노래'를 비롯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메들리, 광고 음악으로 친숙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대표 아리아 '여자의 마음'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희망의 노래' 주제다. 응원 메시지를 담은 동요 '조금 느린 아이',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수록곡인 가요 '학창 시절',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공감되는 노랫말로 인기를 누린 '말하는 대로' 등이다.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를 맡은 김동혁은 독일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국립음대와 바이마르 리스트 국립음대 지휘과를 졸업했다. 부천·안산시립합창단과 울산·광주·서울시향 등과 협연, 세종대와 성결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합창단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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