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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은 여소야대 상황 등을 감안 현역 의원 장관 차출 최소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 내에서 입각 하마평이 나오는 후보자 대부분이 '배지'이기 때문이다.
결국 '정치인 입각' 부처가 어느 정도 선이 되느냐에 따라 지역 인사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생기는 것은 물론 1차 인선에서 1명 발탁에 그친 충청 홀대 해소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13일 10개 부처에 대한 2차 인선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상은 교육부(사회부총리), 외교부, 통일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중기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등이다.
윤 당선인은 10일 1차 인선 때 8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는데 현역 '배지'는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지명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유일했다.
2차 인선에서도 자칫 대야(對野) 전투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현역 '배지' 차출 최소화 기조는 유지하되 전문성 등을 감안해 외교 안보 라인 등을 중심으로 3~4개 부처는 정치인 입각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선 충북 음성이 고향인 권영세 의원(서울용산)의 통일부 장관 하마평이 나온다.
4선 의원 출신인 그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선대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당선인의 신임을 얻고 있는 윤핵관 중 한 명이다.
권 의원은 호남 출신인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과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홍성 출신인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농축산식품부 장관 발탁 가능성이 있다. 4선 의정활동 기간 중 12년을 농해수위에서 활약해 왔고 MB 정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역임했고 농어업 단체로부터 신망도 두터운 적임자라는 평이다.
홍 의원은 호남 출신인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과 초대 농림부 장관을 놓고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로는 충남 천안이 고향인 우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기용이 기대된다.
행시 출신 정통 관료인 그는 국토부와 해수부에서 해양업무를 두루 섭렵한 그의 경쟁자는 각각 부산 출신인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아산 출신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행시를 패스해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스펙을 토대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손색이 없지만, 윤 당선인의 행안부 장관 정치인 배제 방침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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