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이 어떻게 제정되었는지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김용관 선생님은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실생활에 유용한 것을 만드는 발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여 1924년 조선 최초 발명가들의 모임인 발명학회를 결성하였으나 대한민국의 1920년대는 발명이라는 조류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시기여서 자연스럽게 사라져갔습니다. 그러나 물산장려운동으로 과학기술, 발명 특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1932년 발명학회 재건에 성공하였고 보통사람들을 대상으로 과학지식을 보급하고 기술을 육성하자는 새로운 목표를 잡았습니다. 왜냐하면, 1930년대는 일제강점기 시절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민중 전체에게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기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김용관 선생님은 과학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찰스 다윈의 51주기를 기념하여 4월 19일을 과학데이로 지정하자고 요청하였고 1934년 4월 19일 제1회 과학데이 행사 개최를 통해 지속적인 행사 개최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 중립적인 입장이던 조선총독부가 '국민의 과학화'를 식민지 지배의 걸림돌로 여기면서 발명학회와 김용관 선생님을 탄압하였고 1936년 제3회 과학데이 부터는 옥외 행사가 금지되었습니다. 발명학회의 주도권이 친일단체인 제국발명협회 조선지부로 넘어감으로써 결국 민중의 과학화 운동 과학데이 행사는 외부의 압력으로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후 과학지식보급운동이 독립운동과 연관되어 일본의 탄압을 받았기 때문에 과학자는 애국자이고 과학을 공부 하는 일이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면서 과학이 민족주의적 성격을 가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학교 및 관련 단체는 4월 21일 과학을 날에 물로켓, 과학 그리기, 과학체험 등 여러 가지 행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 과학과 과학의날이 어떤 의미를 주는지 다시 생각해 보고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대전에 있는 과학관 또는 체험관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과학체험 장소
순번 | 장소 | 구분 |
1 | 국립중앙과학관 | 생물탐구관, 자연사/인류관, 과학기술관, 미래기술관 등 |
2 | 대전교육과학연구원 | 놀이과학관, 기초미래과학관, 과학공작, 과학실험 등 |
3 | 신세계 넥스페리움 | 사이언스 뮤지엄, 사이언스 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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