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11일 신임 감독에 김상우 현 성균관대 감독을 선임했다(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
김상우 신임 감독은 1995년 당시 실업팀이었던 삼성화재 배구단에 입단해 2007년까지 삼성화재 선수로 활약하며 총 9회의 우승을 이끌었다. 1995년 부산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98년 배구 슈퍼리그 베스트 멤버로 선정됐다.
은퇴 후에는 배구 지도자로 경력을 쌓았다. 2008년 LIG 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수석코치를 거쳐 2010년 당시 박기원 감독의 후임으로 첫 감독직을 수행했다. 취임 첫 시즌 당시 우승 후보였던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9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저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까지 LIG감독을 역임한 김 감독은 2013년 모교인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육성했고 잠시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 다시 성균관대 감독으로 돌아왔다. 최근까지 KBSN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배구계에서 영역을 넓혀 왔다.
김 신임 감독은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구단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삼성 배구단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화재는 2020년부터 팀을 지휘했던 고희진 감독과 이달 4일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며 결별했다. 고 전 감독은 부임 첫 해 2020-2021시즌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2021-2022시즌에는 14승 22패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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