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연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한화이글스) |
한화이글스는 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연린 KT위즈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쳤다. 6회까지 KT위즈 타선을 4안타 1실점,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묶어 놨다. 불펜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윤대경은 2⅓이닝을 던지면서 무실점으로 방어했다.
부진했던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우측 담당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4회 말에는 김태연이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다. 본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탄력을 받은 한화는 7회 말 3연속 안타를 내려냈고 이후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2점을 추가해 7득점을 올렸다. 시즌 개막 후 가장 활발한 타선을 선보인 한화는 1점을 추격한 KT를 6점차로 제압하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은 "킹험이 필요한 상황에 좋은 투구가 나왔다.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한 피칭이었다"며 "윤대경 역시 흐름을 내주지 않는 훌륭한 투구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임종찬과 김태연의 투런포가 고무적이었으며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서울 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권에 바짝 다가섰다.(대전하나시티즌) |
이민성 감독은 "승리 과정이나 내용보다 결과가 더 중요한 시기이며 시즌 초반 승점 3점을 만들어 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골을 기록한 조유민에게는 "매우 좋은 선수이고 능력을 알아보고 데려온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주장을 맡으며 팀을 잘 이끌고 있고 더 없이 좋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한 조유민은 "팀이 연승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해 힘들었다. 주장으로 어떤 부분을 채워나가고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순위 4위를 유지하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