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전통의 만남... 음악극 '정조와 햄릿' 15·16일 시립연정국악원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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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전통의 만남... 음악극 '정조와 햄릿' 15·16일 시립연정국악원 무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연정국악원·세종문화재단 등 전국 5곳 공동유치 협약
2억짜리 공연 4000만원에 유치 성과... 전통공연 지역 저변확대 물꼬 기대

  • 승인 2022-04-07 16:50
  • 수정 2022-04-07 17:10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정조와햄릿공연모습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2022년 시즌 첫 기획공연으로 음악극 '정조와 햄릿'을 4월 15일과 16일 이틀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정조와 햄릿의 시공간을 초월한 조우가 무대에 선보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2년 시즌 첫 기획공연으로 음악극 '정조와 햄릿'을 15일과 16일 이틀간 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연정국악원을 비롯해 세종시문화재단, 당진문화재단,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등 전국 5곳의 공연장과 '우수공연 지역 공동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 이후 첫 번째 시범작품이다.

그동안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선보이던 양질의 공연을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지역 무대로 확대된 데 이어, 총제작비 2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을 이번 협약으로 5분의 1 수준인 4000만 원에 유치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정조와 햄릿'은 2016년 초연 후 재연 때마다 연출과 음악감독을 달리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겪는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인간의 근원적 모습을 조명한다.

사도세자(아버지)의 죽음 앞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원망과 효심을 동시에 품었던 '정조'와 갑작스러운 부왕(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에 사로잡힌 '햄릿', 두 주인공이 극단적 상황에서 서로 다른 목적과 이유로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 간 치밀한 심리 갈등을 다룬다.

한국음악 밴드 '상자루'가 음악과 연주를 맡았으며, 음악이 또 하나의 배우가 돼 장난과 위트, 인물을 자유자재로 통제하는 듯한 선율로 극을 주도한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이번 우수공연 지역 공동유통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 창·제작까지 확대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4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펼칠 예정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객석 일행 간 띄어앉기로 진행한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나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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