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제공 |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서 가진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지역의 발전이 국가발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당선인은 먼저 자신의 균형발전 소신을 피력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그는 "균형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라며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지역 특화 산업 결정 이 세 가지를 균형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해왔다"며 "이를 위해선 중앙과 지역이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균형발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새정부는 경제와 산업에 있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자 한다"며 "중앙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역할분담은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역균형발전특위와 각 시·도가 협업을 이루도록 저희도 뒷받침하고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라는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이후 전국 시·도지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선 이후 29일 만이다. 이날 회의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등이 참석해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지역 현안 관철을 윤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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