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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중도일보와 만나 "대선 이후 3개월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대선을 승리한 국민의힘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인물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지방선거에 임하는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지사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0.73%p, 충남에선 6.2%p 차이로 졌지만 이보다 더 불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맞는 것은 틀림없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지방선거는 각당 후보의 경쟁력 문제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는 등 대선과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충남지사 출마가 유력시되는 국미의힘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에 대해선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이라며 "충남에서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을 하고 계신 뛰어난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덕담했다. 김 의원 전략공천설에 대해선 "다른 당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민의힘이) 여러 종합적인 상황을 봐서 판단하지 않겠느냐"라고 피해갔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황명선 전 논산시장에 대해서도 추켜세웠다. 양 지사는 "아끼고 좋아하는 후배로 경선과정에서 서로 마음 상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 시점에 대한 질문에는 "도정의 공백기가 길어지면 안 된다"며 "이번 달엔 도지사가 직접 챙겨야 하는 현안들이 많다. 때문에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생각하고 있는데 변수가 생기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7월 충남에서 열리는 머드 박람회에 윤석열 당선인을 초청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머드 박람회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행사"라며 "윤 당선인이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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