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형소매점 하락세… 대전 백화점만 50%이상 '상승'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충청 대형소매점 하락세… 대전 백화점만 50%이상 '상승'

신세계 백화점 영향 풀이…
대전·세종·충남·충북 대형마트 '감소'

  • 승인 2022-04-06 16:13
  • 수정 2022-05-07 21:23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신세계 백화점
대전 지역 백화점을 제외한 충청권 대형 소매점 판매지수는 모두 감소했다.
충청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전은 상승하고, 세종·충남·충북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충청지방 통계청이 3월 31일 발표한 '2022년 2월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133.8%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50.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오픈한 신세계 백화점 개점의 영향으로 보인다. 2021년 국내 5대 백화점 70개 점포 매출 순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 대전점 매출은 3068억 원으로 문을 연 지 4개월 만에 전국 39위에 올랐다.

반면, 대전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지수는 27.5% 감소했다. 홈플러스의 잇따른 폐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 소비 확대로 문을 닫고 있다. 대전 홈플러스 탄방점은 2021년 2월, 둔산점은 같은해 12월 폐점했다. 2002년에 개점한 동대전점도 매각이 확정돼 폐점 절차를 밟고 있다. 홈플러스 1호점인 대구점도 지난해 12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수도권 1호점인 안산점도 폐점을 앞두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가 부동산 이익을 위해 매장을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전 홈플러스 관계자는 "동대전점 폐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9월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갤러리아와 신세계를 제외한 대전지역 백화점은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7407억 원으로 2020년보다 15.4% 올라 13위에 올랐다. 타임월드점의 올해 1월~3월 매출은 작년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1829억 원으로 2020년보다 9.8% 감소해 53위에 머물렀다. 세이백화점은 올해 작년보다 40~50% 매출이 감소했다. 충북 현대 충청점은 3440억 원 신세계 천안아산점은 2680억 원으로 각각 33위, 42위를 기록했다. 2020년보다 14.8%, 13.5% 증가한 수치다.



세종·충남·충북은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세종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작년보다 13%, 충남은 11.8%, 충북은 21.3%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액지수 또한 세종 13%, 충남 18.2%, 충북 28% 하락했다. 세종엔 백화점이 없어 백화점판매액지수는 산출되지 않았으며 충남·충북은 백화점 사업체 수가 적어 백화점 판매액 지수가 공표되지 않았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