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선 이후 충청권 시·도지사 처음 만난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 대선 이후 충청권 시·도지사 처음 만난다

6일 인수위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간담회
균형발전 강조 세종집무실 등 언급 관심
민주당 충청권 광역단체장 역할론 '촉각'

  • 승인 2022-04-05 14:26
  • 수정 2022-04-05 17:5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2040350422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충청권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발전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데,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충청 현안을 언급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각 시·도지사들은 윤 당선인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국정과제 포함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충청 시·도지사들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전국 시·도지사와 간담회에 참석한다. 3월 9일 대선 이후 29일 만이다.



이와 관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그동안 지역 현안과 공약을 점검하면서 이를 국정과제로 이어가는 과정은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이어져 왔다"면서 "(시·도지사 간담회와 관련한) 구체적 말씀은 내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안팎에서 윤 당선인이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지역 균형발전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관측과 같은 맥락이다. 실제 윤 당선인은 역대 보수정권과는 달리 대선 전후 일관되게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얼마 전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에 참석해선 "지방의 시대라는 모토를 가지고 새 정부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충청의 아들'답게 지역 현안에도 애착을 보여왔다. 특히 자신의 대선공약이기도 했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 당선인은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법 설치 약속을 지킬 것이며 관련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들의 역할론이 대두하고 있다. 윤 당선인과 첫 공식적인 회동에서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국정 과제화 등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변곡점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안을 당부한 바 있지만, 윤 당선인을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당적 시·도지사들이 대선 이후 윤 당선인을 만나 지역 현안 지원요청을 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충청권 전체적으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원 신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구축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된다. 시·도별로는 대전의 경우 제2연구단지 조성, 방위사업청 이전 세종은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디지털미디어센터 조성 등의 조기 가시화 요청이 이뤄져야 한다. 충남은 서산민항, 동서횡단철도 구축은 충북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방사광가속기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촉구도 필요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