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동호 대전교육감,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 |
박백범 전 차관은 4일 개인 SNS를 통해 "저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출마에 대해 의견을 주시거나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짧게 글을 올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머물렀던 박 전 차관의 불출마로 4파전 양상으로 형성됐던 교육감 선거 구도 역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전교육감 선거에서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과 정상신 전 유성중 교장 등 두 예비후보와 설동호 현 교육감의 3파전 양상으로 유력하다.
대전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던 박 전 차관이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교육감 선거 판세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설동호 교육감과 함께 박 전 차관이 상위권을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박 전 차관의 지지세가 어디로 향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후보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된다.
현재 성광진 소장과 정상신 전 교장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대전교육 공약을 내놓으며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3선 도전이 기정 사실화 되는 설동호 교육감은 5월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후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지선에서도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직무 정지에 들어간 바 있어 올해도 같은 시점에 캠프 개소식을 열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차관은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지지하거나 힘을 실어주기로 한 후보는 현재로서는 없다"며 "아무런 계획이 없다. 학교 열심히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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