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한 후보자는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그 이후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 박근혜 정부에선 한국무역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한 후보자 인선 배경에는 경제 및 외교에 정통한 데다 대미 관계, 국민 통합, 경륜 등의 요소를 폭넓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 정국 속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역대 진보 정부에서 중책을 맡은 이력 역시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후보자는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장에 윤 당선인과 함께 참석한 한 후보자는 "경제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영광스러우면서 매우 무겁고 큰 책임을 느낀다"며 "윤석열 대통령 모시고 행정부가 중심이 되는 정책을 꾸준히 만들고 치열한 토론과 소통을 통해서 실현될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여기에는 방법론으로서의 협치 통합도 정책 성공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 후보자는 또 ▲국익 외교 국방 자강력 ▲재정 건전성 향상 ▲일정한 수준의 흑자기조 유지 ▲생산력이 높은 국가 등을 4대 과제로 꼽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