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계에선 감소세에 돌입했다고 판단되나 방역 완화시 계절적 요인, 변이 유행 등으로 인한 재확산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만4301명이다. 이는 전날(26만4171명)보다 2만9870명 줄어든 수치다.
충청권도 3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감소했다. 같은 날 0시 기준, 대전 6972명, 세종 1961명, 충남 1만 1168명, 충북 8777명으로 2만 8878명이 하루 확진됐다.
이는 전날 확진자 3만 1589명 보다 3000명 가량 줄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12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역대 가장 많은 1315명을 기록한 후 사흘 연속 감소세지만 여전히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4.5%로 전날(62.8%)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병상 2825개 가운데 1004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60.8%, 비수도권은 73.1% 수준이다.
이날 사망자는 306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만 7235명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는 민감한 부분이라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를 예고하고 있기에 재확산 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 완화와 봄철 나들이객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손 씻기 등 자체 방역수칙 준수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확진자 감소 추세에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8명에서 10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에서 12시로 늘린 새 거리두기 조치를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사적모임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10명까지 가능하다.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 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이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99명 범위로 개최할 수 있다. 300명 이상 규모의 비정규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 행사는 관계부처 승인을 받아야 열 수 있다. 정규 종교활동은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수용 인원의 70% 범위에서 진행하면 된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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