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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기 내각 인선과 국정 과제 선정이 잇따라 이뤄질 전망으로 충청 인사 입각 여부와 지역 현안 관철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이 조만간 새 정부 경제·안보라인의 주요 부처 장관 후보와 대통령실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뺀 거의 모든 부처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로 10일까지 대부분의 자리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충청이 고향인 윤 당선인이 초대 총리로 호남 출신 한덕수 전 총리를 낙점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자신과 동향 인사 인선에 대한 정치적 부담도 깔렸다는 전언이다.
국회 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도 얼마전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자신의 총리 하지평과 관련 "대통령(고향)도 공주, 총리도 공주는 안 맞는 것 같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이를 짐작케 한다.
하지만, 일선에서 국정을 직접 챙기는 장관의 경우 충청권의 높아진 정치력과 인구 증가를 감안, 지역 인사의 전진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5년 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선 장관 17명 가운데 충청 출신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음성), 송영무 국방(논산), 도종환 문체(청주) 등 3명이었다. 당시 영남은 5명, 호남은 4명에 미치지 못하면서 충청 홀대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는 4명 이상의 장관 배출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 대목이다.
충청권 입각 후보자로는 4선 이명수 의원(아산갑)이 복지부 또는 행안부 장관 하마평이 나온다. 역시 4선인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농림부 또는 해수부 장관으로 거론된다.
3선급에선 김태흠(보령서천),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이 입각 후보자로 거론되는 데 김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이종배 의원은 충북지사 선거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범 충청인사도 있다. 부친 고향이 충북인 나경원 전 의원은 외교부 장관 하마평이 나오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한 윤 당선인이 안철수계 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출신이지만 대전에서 오래 정치를 해 온 신용현 전 의원은 과기부 장관, 경기 양평이 고향이지만천안 중앙고를 나온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비례)도 입각 후보군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충청 현안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시간도 임박해 왔다.
인수위는 4일 전체회의에서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1차 국정과제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중원 신산업벨트, 서산 민항,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 등 지역 핵심 현안이 이에 포함될 수 있을지 촉각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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