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022 KBO리그 개막전에서 두산에 4-6으로 패했다.선발 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6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한화이글스) |
한화이글스는 김민우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고 두산은 로버트 스탁이 선발로 나왔다. 출발은 좋았다. 한화는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정은원이 우전 안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터크먼이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타선에서 하주석이 안타를 쳐내며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도 곧바로 반격했다. 2회 말 김재환의 안타에 이어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쳐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3회 말 균형이 무너졌다. 허경민이 중견수 왼쪽 1루타를 쳐내며 역전했고 페르난데스가 중견수 오른쪽 1루타를 쳐내며 4-2로 역전했다. 한화는 5회 초 터크먼과 노시환이 연이어 안타를 쳐내며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5회 말 김인태에게 2타점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한화는 9회 초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이 득점에 실패하며 4-6으로 패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대전하나시티즌) |
지난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마사는 부천의 집중 수비에 시달리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창준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마사를 불러들이고 원기종과 포파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비 라인도 전방으로 올려 공격을 지원했다.
교체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8분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천 골문 앞에 떨어지며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조유민이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최철원이 다급하게 쳐냈으나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대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3분 뒤 대전 진영 오른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강산의 머리에 맞고 흘렀고 대전 골문 왼쪽을 파고든 닐손주니어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골을 넣었다. 득점 직후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됐으나 VAR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추가 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 44분 료 직전 이현식을 빼고 김선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종료까지 대전은 추가시간까지 부천을 밀어붙이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1-2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에서 패한 한화는 광주에서 기아와 주중 경기를 치른 뒤 8일 오후 6시 30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T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9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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