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부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대전하나시티즌) |
2일 오후 6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하나원큐 K리그2' 8라운드 부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전은 후반전 박창준과 닐손주니어에게 골을 내줬다. 조유민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추격하지 못하고 1-2로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김인균과 공민현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민준형, 이현식, 임은수, 마사, 이종현을 중원에 변준수, 김민덕, 조유민이 수비 라인에 배치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부천은 요르만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조수철과 박창준을 공격 2선에 김호남, 김준형, 송홍민, 조현택을 중원에 배치하고,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용혁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2-1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양 팀 모두 전반전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 홈 팀 부천은 김호남과 조현택이 측면을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찾았고 박창준과 조수철이 대전 골문을 노리며 슈팅을 노렸다. 대전은 민준영과 이종현이 부천의 측면을 노리며 크로스를 시도했고 중원에서는 마사와 임은수가 공격 루트를 풀어 나갔다.
전반 중반까지 대전과 부천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대전은 김인균이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찾았으나 부천의 견고한 수비에 걸렸다. 부천은 빠른 역습으로 대전 골문을 위협했으나 빠른 공수 전환을 갖춘 대전의 수비에 차단당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이 터졌다. 대전 진영 왼쪽 측면을 풀어낸 조수철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가슴으로 받아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 10분 마사와 공민현을 불러들이고 원기종과 포파를 투입했다.
주도권을 잡은 부천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16분 대전진영 왼쪽에서 조현택의 슈팅이 대전의 왼쪽 골문을 맞고 나왔다. 대전은 교체로 들어온 원기종과 김인균의 부천 골문 깊숙이 들어가 공간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김인균이 빠지고 김승섭이 투입됐다.
후반 28분 기다렸던 동점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부천 골문 앞에 떨어지며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조유민이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최철원이 쳐냈으나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3분 뒤 부천이 다시 추가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강산의 머리에 맞고 흘렀고 대전 골문 왼쪽을 파고든 닐손주니어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한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으나 VAR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다.
추가골을 내준 대전은 후반 44분 이현식을 빼고 김선호를 투입해 승부수를 걸었다. 대전은 추가시간까지 부천을 밀어붙이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1-2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