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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대전서갑)은 66억원 대 국민의힘 정진석 부의장(공주부여청양)은 80억원 대 재력가로 조사됐다.
신고대상 의원 26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천안갑), 이장섭(청주서원),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등 3명을 제외한 23명(88.4%)의 재산이 늘어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89명 등의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을 정치부 기자들에게 알려온 결과다.
이번 내역은 31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된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해 보다 112억 4900여 만원 오른 672억 3846만원을 신고했다. 재산별로는 토지의 경우 본인 소유 서울 송파구 잠실동 (160.50㎡) 등 236억 3800여 만원, 건물은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등 6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예금 규모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119억 원이다.
박 의장은 지난해 보다 2억 9400여 만원 오른 66억 2128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196.80㎡)가 공시가격 상승으로 41억 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4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전세권은 이번에 새롭게 신고했다.
정 부의장의 경우 7억 4500여 만원 상승한 80억 2844만원으로 나타났다.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8억 4500만원, 배우자 소유 도곡동 아파트 25억원(전세)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충청권 의원 가운데에는 성일종 66억 6837만원, 민주당 변재일(청주청원) 44억 8469만원, 홍성국(세종을) 53억 3248만원, 이상민(대전유성) 32억 5058만원, 도종환(청주흥덕) 24억 701만원, 문진석 의원(천안갑) 23억 6473만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민주당 강훈식(아산을) 4억 5820만원, 김종민(논산금산계룡) 5억 1015만원, 이정문(천안병) 5억 3905만원, 어기구(당진) 7억 657만원,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8억 7501만원 등은 상대적으로 재산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9 대선과 함께 치른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한 정우택 의원은 이번에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전체 국회의원(289인)의 경우 신고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3명(전봉민, 박덕흠, 윤상현)을 제외한 286명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3억 8254만 원 가량이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억 미만 31명(10.7%), 5억 이상 10억 미만 60명(20.8%), 10억 이상 20억 미만 94명(32.5%),20억 이상 50억 미만 76명(26.3%), 50억 이상 28명(9.7%)이다.
재산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증가자는 240명(83.0%)이며 재산 감소자는 49명(17.0%) 등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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