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기반 대전시립박물관 스마트 전시실 구현모습. <대전시립박물관 제공> |
'내 손안의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스마트 전시관람 시스템은 2021년 2월 구축을 시작으로 총 2억 원(국·시비 1:1)을 투입, 사업 1년여 만에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국 최초로 구축한 이번 스마트 박물관은 '캐릭터 없는 메타버스' 형태와 유사하다. 스마트폰 안에서 VR 기반의 전시실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할 수 있으며, 높은 해상도 구현으로 실제 유물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폰 앱 스토어나 플레이 스토어에서 '대전시립박물관' 앱을 검색한 후 설치하면 그동안 현장에서만 보던 시립박물관의 유물들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유성구 상대동 본관을 비롯해 노은동 선사박물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의 근현대사전시관 3곳 모두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으며 VR 전시와 박물관 소개, 관람안내, 공지사항, 예약하기 등 기능을 담았다.
대전시립박물관 관계자는 "3D 형태의 전시실을 사용자가 자유롭게 이동하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다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을 담았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에 맞춰 박물관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담은 공간을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관람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의 경험치를 넓히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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