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청 전경 |
멀칭(Mulching)은 농작물 재배 시 보온과 수분 유지, 잡초 억제 등을 위해 표면을 덮어주는 작업이다. 주로 화학 비닐을 사용하고 있어 비닐 멀칭은 수거 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미수거 시 환경호르몬과 미세플라스틱 등이 토양에 남아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구는 예산 1800만 원을 투입해 옥수수 젖산, 셀룰로스 등 생분해성 소재로 100%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멀칭비닐을 시범 지원하기로 했다. 친환경 멀칭비닐은 환경부의 친환경 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자연 분해돼 폐비닐을 수거하지 않아도 된다.
지원대상은 농업경영체등록을 완료하고 일정 규모 이상 밭작물을 재배하는 대덕구민이다. 밭작물 등 재배농지 500㎡당 1롤(500m)씩, 농가당 최대 4롤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인은 대덕구 지역 신탄진농협 또는 회덕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박정현 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고령화돼가는 농촌의 노동력 절감과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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