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윤 당선인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께 정권 이양기에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맞잡은 손 그리고 이 대화로 걱정을 좀 덜어드리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라 안팎 사정이 어렵고 통합된 국민의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분의 뜻이 같고, 그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선 김 대변인은 "코로나 사태를 관리하는 것 그리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피해지원을 위해 추경을 이뤄내고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데에 두 분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문제는 저희의 50조 약속이 하루빨리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안에 여야 간의 실무자 간 협의가 구체적으로 착수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어제 만남에서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에 두 분의 견해가 일치했다. 안보의 빈틈이 없게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강력히 추진하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 언급을 해주고 또 협조 의사도 피력해 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도 "저희가 먼저 예단해서 혹은 먼저 앞서나가서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실무협의 조율 결과에 따라 추후 말씀드릴 계기가 있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새 정부 초대 총리 인선에 대한 원칙도 설명했다.
그는 "인사 청문 일정을 감안해서 저희가 새 정부 출범 시기에 맞추려면 4월 초에는 인선을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는 약속을 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4월 1일 만우절에는 인사 발표를 안 하는 것으로 안다. 4월 1일을 넘길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같긴 하다"면서 "4월 초 정도에 저희가 인사를 발표하기 위해선 지금쯤은 어느 정도 후보를 압축하고 검증하는 과정과 보고 과정도 있어야 한다"고 보탰다.
정치권 일각의 김부겸 총리 유임설에 대해 "김 총리는 덕망 있고 존경하는 분이긴 하나 그것과 총리직 유임은 별개의 사안"이라며 "두번 고지해드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