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대선 4月, 다시 뜨거워진 충청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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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대선 4月, 다시 뜨거워진 충청 정치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태흠 권영세 윤상현 하마평
민주당 몫 차기 국회의장 이상민 변재일 등 거론

  • 승인 2022-03-29 14:3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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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사무처 제공
포스트 대선, 4월을 맞는 충청 정가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와 더불어민주당 몫인 차기 국회의장 후보자로 지역 '배지'들의 하마평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9일 사퇴하면서 다음달 8일 경선이 예정된 새 원내사령탑 선거에 충청권에선 3선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의 재도전이 유력하다.

보령 출신인 김 의원은 공주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부터 21대 총선부터 내리 3연승을 하며 지역구를 탄탄한 보수의 텃밭으로 일궜다는 평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도 깃발을 든 바 있는 김 의원은 당시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해 김기현 원내대표와 결선투표까지 갔지만 66대 34로 석패 한 바 있다.

원조 친박계(친박근혜계)로 문재인 정부 5년간 대여 강경파로 꼽혔다. 당 안팎에서 부동산 정책과 소득주도성장 등을 고리로 거여(巨與) 독주를 견제하는 데 톡톡한 기여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구는 수도권이지만 4선 권영세(서울용산),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도 충청 출신 인사로 원내사령탑 후보군이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권 의원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일등공신이 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핵심관계자) 중 한 명이다.

이밖에 윤 당선자와는 서울대, 검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도 있다. 권 의원이 새 정부 초대 총리 또는 국정원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점은 원내대표 선거 출마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충남 청양 출신인 윤 의원도 대선 경선과정부터 윤 당선자를 도왔다. 특보단을 이끌었고 민주당 인사를 영입하는 '서진정책'을 주도하기도 했다.

비 충청권 의원 중 원내대표 후보군으론 4선 권성동(강릉) 3선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박대출(진주갑)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5월 말 박병석 국회의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도 예열되고 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몫인 차기 의장 선거는 구체적인 일정이 구체화 된 건 없다.

하지만, 4월을 코 앞에 두고 여의도 물밑에선 잠재적 후보군들이 당내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가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반기 의장을 두고 박 의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5선 김진표 의원(수원무)의 재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도전자가 나올 지 관심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각각 5선 이상민(대전유성을), 변재일(청주청원) 의원의 도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둘 다 합리적 개혁 성향이며 계파색이 옅어 당내에 두루 신망이 두터워 차기 의장 도전을 위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박 의장(대전서갑 6선)이 충청 출신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동향 인사에 당내 의원들이 힘을 실어줄지는 변수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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