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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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 인터뷰

나왕엔다(인도네시아),김유라(필리핀)

  • 승인 2022-03-30 17:41
  • 신문게재 2022-03-31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나왕엔다_사진
나왕엔다 선생님 수업 모습.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대덕구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나왕엔다(인도네시아) 선생님과 김유라(필리핀)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1. 반갑습니다. 먼저 선생님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나왕엔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네시아에서 온지 10년 된 나왕엔다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있고 2015년부터 다른 지역에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를 시작했고, 2019년부터 대덕구에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유라 : 저는 필리핀에서 온 김유라입니다. 한국에 온지 11년 되었고 다문화이해교육 강사 활동은 2020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유치원 다니는 7살 딸이 있습니다.



Q2. 선생님들이 활동하시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A2 나왕엔다 :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유치원에서 많이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문화소개로 전통옷 입어보기, 전래동화 들려주고 동화에 나온 전통옷 입은 인형과 악기연주해보기 등을 체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유라 수업 사진
김유라 선생님 수업 모습.
김유라 : 저는 필리핀의 문화 알아보기, 한국과 필리핀의 인사방법 차이, 계절차이, 동물, 음식과 전통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망고와 바나나는 잘 알지만 한국에서 잘 자라지 않는 열대과일을 보여주면 어린이들이 많이 신기해 합니다.



Q3.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 어린이집에 파견하여 강사로 일하면서 경험하신 것과 준비과정이 궁금합니다.



A3나왕엔다: 저는 다른 지역에서 다문화이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기본교육을 받았는데 지금도 컴퓨터가 좀 어려워요. 컴퓨터와 한국어를 잘 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수업을 집중해서 잘 참여하고 재미있어합니다.



김유라: 대덕구청과 대덕구다문화센터에서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받았습니다. 수업에서 PPT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할 줄 아는게 필요합니다. 당연히 한국어도 잘 해야하구요.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하면서 필리핀에 대해서 더많이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 노래를 들려준 적이 있는데, 노래는 모르지만 율동도 같이 하면 어린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합니다. 한국의 윷놀이와 비슷한 필리핀의 코코넛 밟기라는 게임을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Q4. 이 일을 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부분은 어떤게 있었나요?



A4.나왕엔다: 다문화이해교육 강사가 파견되어 교육하기를 원하는 날짜가 비슷한 시기가 많습니다. 교육을 원하는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조금 어려워요. 또,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신청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작년보다 늘었지만, 아직 코로나 팬더믹이 여전히 만연해서 많은 어린이집에서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빨리 코로나를 극복해서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하고 싶어요.



김유라: 처음 시작할 때 많이 긴장하고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어린이들이 호기심이 많아 잘 집중해서 함께 수업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다문화 수업이 취소되지 않고 연속해서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5. 선생님들이 이일을 하시면서 새롭게 배운점이나 도움이 되었던 점은 어떤게 있나요?



A5.나왕엔다: 어린이들을 만나기 전에 접수 및 준비 작업을 대덕구다문화 지원센터에서 하게 되는데, 센터의 모든 선생님들과 따뜻하고 친밀한 가족같은 분위기로 상호작용을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김유라: 제 딸은 7살로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하면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제 딸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유치원 자녀가 있는 저에게는 다문화이해교육 강사 활동은 시간이 좀 자유롭다는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Q6. 마지막으로 느낀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있으면 해주세요.



A6나완엔다: 저는 한국에 와서 컴퓨터를 배우게 되었는데 컴퓨터를 더 잘하고 싶어요. 한국어도 더 많이 공부해서 다문화이해교육 수업을 더 재미있게 하고싶습니다.

또, 저는 바리스타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어요. 다른 자격증 공부도 해보고 싶습니다.



김유라: 한국이 제가 살던 고향과 많이 다르지만 저의 자녀들도 잘 키우고, 필리핀에 대한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더 잘 알려주고 싶은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더 좋은 다문화이해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활발한 다문화이해교육 활동을 하시기를 바라고 인터뷰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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