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정수장 전경. |
대전시는 29일 20만t 규모의 정수처리가 가능한 월평정수장 1단계 고도 정수처리시설 준공식을 열었다. 사업비 534억원을 들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에 오존처리 후 입상활성탄 흡착방식의 고도 여과 기술을 추가하는 것으로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한다.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을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게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오존처리시설은 맛과 냄새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적은 양의 유해물질도 산화시켜 색도 유발물질과 철, 망간 등의 중금속을 제거해 여름철 다수 발생하는 조류에도 대처가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청호의 깨끗한 원수 덕분에 타 시도에 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해 왔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녹조가 발생하면서 이를 대처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숙원 사업이었다.
앞으로 월평정수장은 하루 20만t의 고도처리 된 수돗물을 생산하고 중구, 서구, 유성구 등 총 54만 명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대전시는 2027년까지 총 80만t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확대해 대전뿐 아니라 계룡과 세종으로도 고도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월평정수장 2단계는 6월 공사가 발주돼 2025년 완료 예정이고, 신탄진정수장 1단계 사업은 수도정비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2023년부터 추진해 2027년 완료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고도정수처리 공정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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